•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순서도 꼴찌, 잔여 백신도 제외됐다"…'백신 소외' 호소하는 20대 청년들

가장 후순위로 백신을 맞게 되는 20대들 사이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도대체 언제 맞을 수 있나요?"


지난 10일부터 전국 8천여 개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얀센 백신 접종 대상은 30살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약 89만 명이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05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가장 후순위로 백신 접종을 맞게 되는 20대들은 현재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빨리 백신을 맞고 싶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20대 청년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 대부분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마스크를 벗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더 컸다.


지난달부터 네이버·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을 통한 잔여 백신 예약이 가능해졌지만 20대는 남은 백신을 기대할 수 없다.


30대 미만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혈전 위험성이 높아 잔여 백신 접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군 장병, 경찰 등 사회 필수인력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같은 돌봄 인력을 제외하면 사실상 20대가 백신을 맞을 방법은 없는 셈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방역수칙 완화,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아직 접종 시기가 뚜렷하지 않은 20대들에겐 이 또한 먼 이야기일 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서는 조기 접종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 원서를 내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백신 접종 응시 수수료를 내고 백신을 맞고자 하는 이들까지 생겨난 것이다.


이처럼 신규 백신 예약이 진행될 때마다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의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들은 직계 가족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인원 기준에서 제외돼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가능해진다. 여기에 국립공원, 박물관 미술관 요금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