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맞은 30대 남성들이 전한 생생한 접종 후기

얀센 백신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날(10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 및 민방위대원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하루 얀센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25만 1,787명에 달한다. 대상자의 27.2%가 첫날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접종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증하며 '후기글'을 공유하고 있다. 

접종 후 별다른 이상 반응을 느끼지 못했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경미한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이들도 다수 있었다. 

지난 10일 울산 남구의 한 병원에서 얀센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 중인 시민들 모습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이상반응을 느꼈다는 이들 대다수는 근육통과 발열, 몸에서 힘이 쭉 빠지는 느낌 등을 호소했다. 

전날 낮 2시에 접종했다는 누리꾼 A씨는 자정부터 급격히 컨디션이 악화돼 40도까지 열이 치솟았다며 '요단강'을 보고 왔다고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 B씨는 접종 후 오한과 발열이 번갈아 찾아와 고생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메스꺼움과 근육통,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함께 겪었다는 B씨는 접종 후 50시간이 지나서야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이로 인해 체중이 약 2kg 가량 줄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30대 중반 남성 C씨도 인사이트에 접종 후기를 전했다. 그도 다른 접종자들과 비슷하게 근육통과 미열, 온몸에 힘이 없는 증상 등을 겪고 있다며 "마치 감기몸살을 앓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어제 하루 76만 6,728명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전체 인구의 20.6%인 1,056여만 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집단면역 확보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며 "접종 규모로 볼 때 지난 2월 말 전 세계 100위 바깥에서 접종을 시작했지만 최근 25번째 안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