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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에게 집 빌려준 여성이 '일주일 출장' 다녀온 뒤 보게 된 광경

룸메이트의 '청소' 개념때문에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당분간만 같이 지내게 도와달라는 지인의 간곡한 부탁에 이를 받아들인 여성. 함께 지낸 정을 떠올리며 이를 받아들였지만, 여성의 이 선택은 악수가 됐다. 


일주일 만에 집에 돌아온 여성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A씨가 알던 깨끗한 집은 사라진 지 오래였고, 반려견은 쓰레기 더미와 함께 방치 중이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룸메이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홀로 살고 있는 자취생이다. 그런데 며칠 전 아는 언니에게 당분간만 같이 지내게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언니는 사정이 너무 어려우니 당분간만 같이 살게 해달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언니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하며 A씨를 설득했다.


청소는 물론 출장이 잦은 A씨를 대신해 홀로 집에 남은 강아지를 보살피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A씨는 고심 끝에 언니를 집에 들이기로 했다.


언니의 계획은 처음 며칠은 잘 지켜지는 듯했지만, 채 한달을 가지 못했다. 언니는 먹은 것을 안 치우는 것은 물론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는 생활 습관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다툼이 잦았지만, 그때마다 언니는 '알겠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이때마다 참아온 A씨 였지만, 최근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날 그의 인내심은 폭발해 버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여왕의 꽃'


출장 때문에 일주일간 집을 비운 A씨는 집에 도착하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인 건 쓰레기였다.


음식을 시켜 먹은 쓰레기부터 화장지, 비닐 봉지까지 바닥을 굴러다녔다. 잘 돌봐주겠다던 강아지는 쓰레기 더미에서 뒹굴고 있었다.


A씨는 "이게 솔직히 사람 사는 집이냐. 말이 되는 상황이냐"라며 "이게 한 두번이면 다음부터는 잘 정리 하자 하고 넘어갈텐데 매일 말뿐이다. 그냥 쫓아내는 방법만이 정답일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장실 들어올 때, 나올 때를 모르는 사람은 도와줄 필요가 없다", "너무 심각하다", "저 정도면 내쳐도 할 말이 없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