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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휴가 제한된 병사들 위해 부대에 '펜션' 만들어 치맥 먹게 해주는 여단장님

육군 제50사단의 한 예하 부대 지휘관이 특별한 병사 사랑을 선보여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육군 제50사단의 한 예하 부대 지휘관이 특별한 병사 사랑을 선보여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엔 "부대 자랑을 하고 싶다"는 50사단 121여단의 한 병사의 글이 올라왔다.


병사 A씨는 먼저 여단장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칭찬했다. '소통방'이라는 밴드를 비공개로 운용해 건의 사항 등 보고를 직접 듣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부대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영내 외박'이 있다고 자랑했다. A씨에 따르면 영내 외박이란 영내에서 실시하는 외박을 의미한다.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외박이 제한되면서 생긴 복지로, 여단장의 특별한 병사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건물의 한층을 비워, 영화 관람을 하고, 맛있는 걸 먹으며 잠들 수 있게 했다. 빔 프로젝트를 휴대폰에 연결할 수 있는 젠더도 따로 구비해 영화관처럼 건물을 꾸며놨다고 한다.


나아가 일반 외박과 같이 이 건물엔 간부가 일절 간섭할 수 없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A씨는 설명했다.


또 맥주 한 캔이 지급돼 편안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냉장고, 라면포트, 전자레인지를 모아 스낵바를 신설했으며, 따로 편하게 잘 수 있는 수면실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A씨의 사연에 달린 누리꾼의 댓글과 반응은 여단장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다.


최근 부실 급식, 성폭력 등 군에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보기 힘든 지휘관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한 예비역 병장은 댓글을 달고 "안 좋은 소식만 들리다 좋은 소식이 올라와 기분이 좋다"며 "50사단에 갔어야 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