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가산점 성차별"이란 여교사 말에 남학생들이 반항하며 '칠판'에 적어놓은 문구
페미니즘에 입각한 수업을 하는 선생님에 반발한 남학생들은 칠판에 글을 적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남녀 갈등이다.
사회 전반에 퍼진 남녀 갈등은 사회를 넘어 학생들이 수업하는 학교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페미니즘에 입각한 수업을 하는 선생님에 반발한 남학생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최근 수업 시간에 발생했던 사건을 털어놨다.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사회문화탐구 과목을 담당한 여자 선생님은 사회 불평등 단원에서 남녀 갈등 이슈를 언급했다.
당시 선생님은 "군가산점은 성차별, 여성할당제는 성평등"을 취지로 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로부터 4일 뒤 돌아온 사회문화탐구 시간, 칠판에는 '페미교사 OUT'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선생님의 발언에 불만을 품었던 한 학생이 선생님이 오시기 3분 적 칠판에 글을 적은 것이다.
한 여학생이 선생님이 오기 직전 해당 문구를 지우면서 사건을 일단락됐다.
하지만 페미니즘 문제와 관련해 남학생들의 반발심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었다.
한편 남녀 갈등이 심각해짐에 따라 교육 일선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불만이 크고 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는 만큼, 교육 내용과 방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