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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외제차에 태워 '문콕' 유도한 뒤 '몸 팔아서' 수리비 갚으라고 한 성매수범들

성착취 조직원들은 10대 여학생들에게 단순 사고를 내도록 유도한 뒤 거액을 배상하라고 협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청소년들을 상대로 약점을 잡은 뒤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한 조직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성착취 조직원들은 10대 여학생들에게 단순 사고를 내도록 유도한 뒤 거액을 배상하라고 협박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SBS에 따르면 조직원들은 지난 4월 중학생인 A양을 불러내 고급 외제차에 태운 뒤 옆 차에 바짝 붙여 주차해 '문콕'하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A양에게 수리비로 600만 원을 요구했고 이를 갚지 못할 시 성매매를 하라고 제안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A양은 "저보고 '일해라. 일해서 갚아라'라고 했다"라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했더니 다른 방법이 있다면서 다른 애들을 구해오라고 반 협박식으로 말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인 B양은 채팅 앱이 "담배 대신 사 주실 분을 찾는다"라고 글을 올렸다가 협박을 당했다.


조직원들은 B양에게 "조건만남을 하려 했던 것 아니냐"며 "성매매를 하지 않을 시 소문을 내겠다"라고 협박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이 같은 협박에 마지못해 응한 학생들에게는 성매매 사실을 주변 친구들에게 폭로하겠다며 위협하기도 했다.


B양은 "친구랑 있는데 (오빠들이) '안녕'이러니까, 친구들이 '아 얘네 뭔가 있구나, 엮여 있구나' 하고 친구들이 그 오빠를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