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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디지털, 잠시 멈춤'

이지북은 가장 소중한 것에 커넥트 하기 위한 '디지털, 잠시 멈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지북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지북은 가장 소중한 것에 커넥트 하기 위한 '디지털, 잠시 멈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잠금해제 횟수는 무려 90회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현대인의 삶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스티브 잡스는 집에서 자녀들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했다고 한다.  잡스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자녀들이 열네 살이 될 때까지 휴대폰을 쓰지 못하게 했다. 특히 식탁에서 휴대전화를 봐서는 안 된다는 가정 내 규칙을 만들면서까지 휴대폰 사용을 통제했다. 애플의 최고 디자인책임자였던 조너선 이브는 "아이폰의 지속적인 사용은 '오용'입니다."라고까지 말했다. 


IT 산업의 최첨단을 달리는 실리콘밸리의 부모들은 어떨까? 이들은 대부분 IT 분야 종사자들이다. 그러나 만약 '이들의 자녀가 다니는 이 학교들은 가장 진보된 IT 기기들로 넘쳐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이곳의 선생님들은 여전히 칠판에 분필로 수업을 하고, 아이들은 연필로 수업 내용을 받아 적는다. IT 기기들을 활용해 편리하게 지식을 전달받는 것보다 협력과 존중, 대인관계야말로 이들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스마트기기를 팔아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첨단기술 분야의 거물들과 실리콘밸리의 IT 전문가들이 기를 쓰고 자녀들을 스마트기기와 떼어놓으려는 이런 이야기들은 그저 의외라고 넘길 일이 아니다. 이들의 교육 방법이 지금,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갖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잠시 멈춤'은 마치 IT 전문가들이 자녀 교육을 왜 이렇게 하는지 알려주겠다는 듯이 디지털 기기에 일상을 점령당한 채 살면서 저자 스스로가 느낀 문제점들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비단 자신만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직접 해본 실험으로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삶을 벗어나서 일상을 되찾는 방법들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