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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신발 맞춤·제작 서비스 선보인다..."내가 원하는 대로"

휠라는 신발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마휠라'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원하는 슈즈를 선택한 후 신발 구성 요소별 색상을 골라 제공되는 신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휠라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휠라코리아가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신발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마휠라'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원하는 슈즈를 선택한 후 신발 구성 요소별 색상을 골라 제공되는 신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슈즈를 직접 골라 제작할 수 있는 것.


마휠라 서비스는 '나의'란 뜻의 영어 마이(my)를 빠르게 발음한 표현이자, 마이와 뜻이 같은 프랑스어 마(ma)를 브랜드 이름과 버무린 것이다. 원하는 색깔을 입혀 나만의 휠라 신발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담아낸 셈이다.


휠라는 마휠라 서비스를 통해 대표 밀리언 셀러인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 '레이 트레이서', 시그니처 코트화 '코트디럭스'까지 총 3가지 모델에 한해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휠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상단 'maFILA' 카테고리 탭 클릭 시 해당 서비스 페이지로 이동해 원하는 슈즈를 선택한 후 신발 구성 요소별 색상을 골라 적용하면 된다.


신발의 앞과 옆, 끈과 끈 구멍(아이 스테이), 혀(베라), 중창(미드솔), 밑창(아웃솔(밑창), 로고 등을 각각 16가지 색깔 중 선택 가능하다. 구성요소별 소재도 합성가죽이나 부드러운 가죽(스웨이드) 중에서 고르면 된다.


신발 뒤꿈치 패치 부분에는 자수로 원하는 글자를 새길 수 있다. 왼쪽과 오른쪽 뒤꿈치에 각각 4자 이하 영문 또는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이름이나 생일처럼 기억하고 싶은 단어 새김이 가능해 커플이나 가족용 신발로 제작이 가능하다.


마휠라 서비스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전문가 추천 색깔 제안 기능' 이다. 마휠라 디자인에 참여한 신발 주문 제작자와 삽화가 등 5명이 색깔을 추천해준다. 마휠라 서비스는 휠라 회원이면 220~280㎜까지 10㎜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이처럼 휠라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특별한 슈즈를 제공하는 데는 패션을 통해 자신의 독특한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MZ세대를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전략으로 보인다. 사실 휠라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급 스포츠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밀려 고전했다. 


휠라는 '젊은 휠라'로 변신하기 위해 적자 브랜드를 과감히 정리하고 1020세대를 겨냥해 제품 구성과 콘셉트, 판매 채널을 새롭게 정비했다. 또 정체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배우 김수현과 김유정을 모델로 기용해 1020세대에게 다가감과 동시에 휠라의 역사가 담긴 '헤리티지' 제품 라인을 꾸준히 출시했다.


최근에는 홍대 엑시트에 두 브랜드의 첫 서울 단독점을 오픈한 가운데, 신발 부문에서 또다시 영 소비층을 공략해 시장 선점을 위해 고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휠라 관계자는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제트(MZ)세대에게 신선한 제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마휠라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 마휠라 서비스 대상 신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