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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니 켜달라 VS 추우니 꺼달라"...벌써부터 시작된 대중교통 에어컨 전쟁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승객들 사이에서 지하철 내의 적정온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하절기가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지하철 에어컨 전쟁'이 시작됐다.


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승객들 사이에서 지하철 내의 적정온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받은 접수 민원은 92만여 건이다. 이중 가장 많이 제기된 민원은 전체의 절반 넘게 차지한 '냉·난방'(52.6%) 민원이었다. 지하철 호선별로는 이용객이 많은 2호선의 민원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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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일부 승객이 "에어컨 온도가 높아 덥다"고 말하는 반면, 몇몇 승객은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추우니 온도를 높여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다.


때문에 교통공사 측은 민원을 무조건 수용할 수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 등의 대중교통에서도 마찬가지다.


덥다는 말에 에어컨을 켜면 춥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춥다는 말에 에어컨을 끄면 덥다는 민원이 엇갈려 들어오고 있다.


공사는 내부 온도 관련 민원을 접수하면 해당 열차 기관사에게 이를 전달하고, 기관사는 안내방송과 함께 에어컨 가동 등 조치를 시행한다.


하지만 같은 온도에도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이는 본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공사 측은 더위를 많이 타는 승객은 가장 시원한 객실 양쪽 끝으로, 추위를 많이 타는 승객은 객실 중앙 혹은 약냉방칸으로 이동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하철 약냉방칸은 열차의 평균 온도보다 1~2℃ 정도 높게 조절된다. 1,3,4호선은 4번째, 7번째 칸에 5,6,7호선은 4번째 5번째 칸에, 8호선은 3번째, 4번째 칸에 해당한다. 다만 2호선과 9호선은 약냉방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여름철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만큼 이점 등을 잘 기억해 뒀다 지하철 탑승 시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동차 내 온도는 하절기 25~26℃, 동절기 18~20℃의 지하철 실내 온도 규정에 따라 자동 조절되며 민원 접수 시 곧바로 기관사에게 알려 추가로 수동 온도 조절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