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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 부대변인 "천안함 함장은 부하들 수장시킨 인물···혼자 살아남았다"

전직 여권 인사가 방송에 나와 전 천안함장을 향해 "장병을 수장시켰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톱10'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전직 여권 인사가 방송에 나와 전 천안함장을 향해 "장병을 수장시켰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발언은 7일 오후 채널A의 '뉴스톱10'에서 나왔다.


현충일에 천안함 생존 장병을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담을 나누는 도중 법무법인 파랑의 조상호 대표 변호사가 최원일 함장에 대해 언급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5~8월 민주당에서 상근부대변인으로 근무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채널A '뉴스톱10'


조 변호사는 "최원일 함장이라는 예비역 대령인데, 그분은 승진했다"라며 "그분은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놓고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고 했다.


조 변호사의 돌발 발언에 김종석 앵커와 출연진이 제지했으나, 그는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외려 "아니다 함장이니까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자기는 살아남았잖느냐"라고 강조했다.


다른 출연자가 "본인이 수장시킨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나, 재차 "아니죠. 그 당시 작전 중이었다"며 수긍하지 않았다.


이어 "심지어 한미 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자기가 폭침당하는지도 몰랐다는 것은 지휘관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표현으로 수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조 변호사는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도 글을 남겨 주장을 이어갔다.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몰라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격언을 인용해 최 전 함장의 책임을 물었다.


그는 "감사원조차 25명의 장성 포함 지휘관에게 수사와 징계를 요구했고, 그중 12명은 군형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수사 의뢰를 했으나, 이명박 정부 군은 그들을 전부 무혐의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2년 뒤 그중 8명을 장성 승진시킨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당시 정부가 뭘 알고 입막음하려고 덮어준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판을 친다"라며 최 전 함장이 천안함 장병을 수장시켰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백령도 연화리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방문하다 조 변호사의 발언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 변호사의 발언이 민주당의 당론인지 확인하기 위해 당사를 방문할 방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