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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인들은 "망고 빠네"라는 말 들으면 이 갈며 분노한다

최근 일부 부대에서 편하고 쉬운 보직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근 일부 부대에서 편하고 쉬운 보직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꿀'을 빤다고만 했으나, 최근 편한 보직끼리도 급을 나누면서 생긴 단어로 보인다. 이 화제의 신조어는 꿀보다 더 달콤하고 화사한 '망고'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는 요즘 일부 병사가 쓰고 있는 신조어 '망고'를 조명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망고는 훈련이 적어 몸을 많이 쓰지 않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보직을 가리켜 자주 쓰인다. 초기엔 '꿀'보다 더 달콤한 보직을 뜻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더 폭넓게 쓰인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예를 들어 과거엔 편한 보직에 있는 병사가 더 편한 보직을 가리켜 '망고 빤다'고 했다면, 최근엔 꿀 대신 망고만 쓰는 추세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망고가 만고땡에서 파생된 단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만고땡은 온갖 괴로움을 의미하는 '만고'와 끝이라는 은어 '땡'의 합성어로, 1990년대 일선 부대에서 쓰였었다.


대표적인 파생어로는 비슷한 뜻의 땡보가 있다. 다시 말해 만고땡이라는 은어가 여러 부대를 거치면서 땡보, 망고 등으로 변모됐다는 것이다.


망고를 쓰는 부대로는 육군 제6군단 예하나 8사단 등이 꼽히고 있다. 망고는 이 부대에서 더 변화돼 '오망꼬', '망꼬' 등으로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국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