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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택배 대란' 온다"···과로사 막는다며 분류 작업 거부한 택배 노동자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7일부터 지연 출근 및 배송, 분류 작업 중단 등 단체 행동에 나선다.

인사이트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택배노조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오늘(7일)부터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지연 출근 및 배송, 분류 작업 중단 등 단체 행동에 나선다. 택배 분류 작업을 둘러싼 합의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와 관련 업계 등에서는 배송 차질이 불가피해 적지않은 혼란이 예상된다.


앞서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택배노조 측은 택배 분류 작업은 택배회사 책임이라고 밝힌 1차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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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들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개인별 분류 물량만 사측으로부터 인계받아 차량에 적재·배송할 것"이라며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늦춘 오전 9시로 하고 배송도 오전 11시부터 시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택배 종사자 5만여 명 가운데 택배노조 가입자는 6500여 명이다.


단체 행동이 실제로 벌어지면 일부 지역에선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당장 장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 "이전에 주문한 건 괜찮을까", "또 파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과로사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제발 개선 좀 시켜줘라"라며 택배기사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택배노조가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전국 택배노동자 11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7%(1005명)가 여전히 분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별도 분류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택배노동자가 전적으로 분류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우도 30.2%(30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