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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로 월 500만원 주는데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아내..."생활비 적다 VS 충분하다"

5인 가구를 홀로 책임지는 외벌이 남편은 생활비로 500만원은 부족하단 아내의 말에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애인있어요'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외벌이 중인 가장이 식구들을 위해 짊어진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지만 아이들이 자랄수록 함께 늘어나는 육아 비용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초등학교 입학 전인 어린 삼남매를 둔 30대 후반 가장 A씨는 생활비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아내의 말에 고민에 빠졌다.


A씨가 아내에게 생활비로 다달이 가져다주는 비용은 '500만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5인 가구의 가장인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를 통해 "집에 건네는 생활비 이걸로 많이 부족한가요?"라는 제목의 글로 고민을 나눴다.


A씨는 직업 특성상 계속 밖으로 돌아야 한다며 집안에 대한 경제권은 모두 부인에게 맡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아내는 아이들 3명에게만 350만원이 들어간다며 생활비가 매번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저도 더 많이 벌어서 풍족하게 주고 싶지만, 지금 500만원도 정말 힘겹게 벌고 있다"며 "점심도 회사에서 전부 얻어먹고 용돈도 딱히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도 힘들겠지만 지금 수익으로 좀 잘 해나가줬으면 좋겠는데..."라고 덧붙였다.


고민에 빠진 A씨는 "아이들 학원 같은 거 보내지 않는데도 3명 육아비로만 350만원이 든다고 하니..."라고 한숨을 내쉬며 다른 가정의 생활비 지출 규모를 알고 싶다고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오늘부터 출근'


가장의 현실적인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희 집은 4인 가족이고 생활비 300정도 들어가네요", "제 친구는 외벌이 500에 딸 셋 키우는데 월 생활비 250 준다고 합니다" 등 각자의 생활비 규모를 공유했다.


5인 가족생활비로 500만원은 결코 적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아내분 쓰시는 카드 내역이라도 조회해보세요", "사교육비 없이 350은 많이 쓰는 겁니다", "경제권 박탈하셔야겠는데요" 등 A씨 아내의 씀씀이를 의심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이들 잘 먹이면 그렇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딱히 뭘 하지 않더라도 5인 500이 될 수도 있어요. 음식을 유기농으로 사 먹는다던가", "동네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아끼려고 해도 주변 사람들 수준을 모른 체 하기도 어려워요"라고 의견을 냈다.


한편, 국가통계포털 KOSIS의 가구원 별 월평균 가계지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5인 이상 전체 가구의 가계지출 평균값은 5백 86,403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식료품, 의류 등이 포함된 소비지출 평균값은 3백 97만 8,608원을 차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2TV '‘뻐꾸기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