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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 학교에서 '아침밥'까지 준다

아침 간편식 지원 시범사업은 3개 지역(인천, 전남, 강원) 8개 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일어나! 학교가서 아침밥 먹어야지"


요즘 일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일상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요즘 학생들은 학교에서 조식도 먹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와 이목이 집중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에 조카가 학교에 가서 아침밥을 먹는다고 하던데 진짜냐"라며 "나 때도 그런 게 있었으면 1등으로 학교에 갔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농림축산식품부 / 사진=인사이트


그렇다면 요즘 초등학생들은 정말 학교에서 아침밥을 먹을까?


놀랍게도 이는 사실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9년 9월 전남 영암군에 소재한 대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쌀 가공식품을 이용한 아침 간편식 제공 시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아침 간편식이란 학교에서 별도의 조리 없이 간단하게 준비해 제공하는 음식을 말한다.


아침 간편식 지원 시범사업은 3개 지역(인천, 전남, 강원) 8개 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약 2,200명의 초등학생이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아침간편식을 먹고 있다. 또 현재 일부 사립학교 등에서는 초등학생들의 결식률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아침밥을 제공하기도 한다.


아침식사는 성장기에 매우 중요하다. 아침식사의 결식은 학생들의 영양 장애와 학습능력 저하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나라 10대 학생들의 결식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아침식사 결식률은 10%, 중·고생의 아침식사 결식률 34.6%을 기록했다.


이에 아침급식 제공을 통한 식습관 개선을 위해 본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09년에도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도 이와 같은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사업운영 평가를 위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생의 81%, 학부모의 7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