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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가는 '비행기표값' 정부가 지원해달라는 다문화가정 자녀

한 다문화가정 자녀가 바라는 지원 사항들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고국에 가는 항공기 티켓비가 부담스러우니까..."


다문화가정에 항공기 티켓 값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주장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한국에 거주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 A씨는 "항공비가 부담스럽다 보니 고국에 돌아가서 가족이나 인근 주민에 한국 홍보를 한다는 신청서를 제출하면 활동 지원금을 보조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복 체험을 해준다던가, 한국 음식을 같이 만들어보는 등 한국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뒤 SNS에 활동 사진을 제출하는 방식이라면 아주 좋을 듯하다"라며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다. 


A씨의 주장은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이 해당 글에 남긴 댓글만 1천 200개가 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다수가 A씨의 의견에 비판적이었다. 이들은 고국 방문도 엄연히 사적인 '여행'인데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을 바라는 것이 의아하다고 했다. 


이런 지원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도 형편 어려운 사람들은 고향 못 가는데 이런 경우는 교통비 지원 안 해주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제안한 한국 홍보 활동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표했다. 이들은 "전문 홍보 인력도 아닌데다 가족과 인근 주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인데 세금을 쓸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가구는 일반 가구의 1.7% 수준인 35만 가구다. 가구원은 총 인구수의 2.1%인 106만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