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남자들의 고환은 인간의 뇌와 '유전자+단백질' 비슷하다

인간의 뇌와 고환 사이에 유전자 조직 등 여러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인간의 뇌가 고환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Royal Society'에는 포르투갈 아베이로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내용이 실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뇌와 고환을 포함한 33가지 조직을 비교한 결과 남성 뇌와 고환에 유사점이 발견됐다.


인간 뇌와 고환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각각 14,315개와 15,687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가운데 13,442개가 공통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었다. 해당 단백질 중 다수는 조직 발달과 세포 간 소통에 활용됐다.


실제로 뇌와 고환은 각각 생각하는 활동과 백만 개의 정자를 만드는 데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높은 에너지로 인해 조직 손상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한데 뇌와 고환 모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장벽'이 있다.


비슷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과 생식 세포인 '정자'가 비슷한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런과 정자에서 5,048개의 공통 단백질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세포 내부 물질이 작은 주머니에 담겨 외부 환경으로 이동하는 토세포현상 역시 뉴런과 정자의 유사점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인간의 뇌와 고환 사이의 관계가 분명해졌으며, 둘의 유사점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이 과학계 관심사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능지수 높은 사람의 정자의 질은 양호하고, 지능이 낮은 사람의 정자의 질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일부 과학자들은 사람의 지능이 정자의 질과 연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