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군 여 부사관 사건 '가슴' 아프다···엄정 수사 하라"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 부사관 사건에 입을 열었다. 

3일 문 대통령은 해당 사건을 보고받은 뒤 "가슴 아프다"라면서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가해자의 범행에 대해 수사기관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신고 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3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A 중사(여)는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피해신고는 묵살됐고, 2차 가해까지 버젓이 이뤄졌다. 

좌절한 A 중사는 신고 두 달여만인 지난달(5월)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