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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으로 10억 벌게 도와준 친구한테 '사례' 얼마 하는 게 적당할까요?

친구 덕분에 10억원을 벌게 된 남성이 '사례' 액수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친구야, 나만 믿어. 지금 들어가면 '돈복사' 100%다"


둘도 없는 친구에게 6개월간 가상 화폐 투자 제안을 받은 남성 A씨. 가상 화폐에 대해 무지하고 소심한 성격에 귀를 굳게 닫았던 A씨였지만 끊임없는 친구의 설득에 결국 투자를 강행했다.


이후 친구가 점지해준 코인의 그래프는 상승곡선을 그리며 날이 갈수록 가격이 올랐다. 눈을 뜨고 일어나면 잔액의 앞자리가 바뀌는 놀라운 상황이 이어졌다.


담력이 약한 그는 가격 '조정'이 올 때마다 정리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친구는 오히려 더 투자해야 한다며 A씨를 다그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기막힌 유산'


이에 A씨는 보유한 주식까지 정리해 싹 다 코인에 투자했고,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친구의 말대로 '매도점'을 잡은 결과 그는 순수익 10억 원을 챙길 수 있었다.


단숨에 큰돈을 벌어들인 그는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그런데 좀처럼 어느 정도 수준의 사례를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올렸다.


A씨는 "친구가 애초에 할 생각도 없던 저를 설득하고 매도점도 칼같이 잡아줬다"라며 "10억을 벌게 해준 친구에게 어느 정도 사례를 해줘야 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은 댓글만 180개가 넘게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운빨로맨스'


누리꾼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을 털어놨다. 사례를 안 해도 된다는 의견부터 1억원 그 이상의 사례를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먼저 '사례를 안 해도 된다'는 누리꾼들은 "어찌됐건 본인의 돈으로 투자를 한 것이고, 모든 결정도 글쓴이가 했다"며 "만약 반대 경우라면 친구가 손실액을 메꿔줬을 것 같냐"라고 입을 모았다. 정 고마우면 '밥 한끼' 정도는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례를 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투자는 결과론이다. 매도점까지 잡아줬는데 '리턴'이 없다면 친구 입장에서는 서운할 것"이라며 "당연히 거액의 선물을 해줘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롤렉스 정도는 사줘야 한다", "자동차 한 대는 사줘야지", "10%인 1억이 국룰이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