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영화관에서 핸드폰 쓰던 중국 동포에게 한마디 했다가 상영 내내 '상욕' 먹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용산 CGV에서 중국 동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상영 내내 상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조장인 조선족(?)이 관크 지적한 관객에게 상영 내내 쌍욕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된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용산 CGV '보이저스' 상영관에서 발생했다.


말투가 한국인이 아니었던 남성은 왼쪽 사이드 앞 열에서 상영 내내 핸드폰을 계속 사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다 못한 한 관람객이 문제를 지적하자 해당 남성은 곧장 관람객에게 다가가 입에 담지도 못할 상욕을 퍼부었다.


남성의 욕설에도 관람객이 대응을 하지 않았던 덕에 큰 사고는 피했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자리로 돌아간 남성은 상영 내내 대놓고 핸드폰을 사용하며 조용한 순간마다 "XX, X 같은 X" 등 욕설을 사용했다.


지옥과도 같았던 상영 시간이 끝나고, 사람들의 관심은 남성의 행동을 지적했던 관람객에게 집중됐다. 혹시나 남성이 해코지를 할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관람객은 여성이었는데 다행히 별다른 접촉 없이 사건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남성은 상영관을 벗어나는 순간에도 "안 그래도 지금 한국인들 맘에 안 들어서 쌓인 거 X나 많은데", "언제 함 걸리면 한국인들 가만 안 두겠다" 등의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작성자는 "말투가 어눌한 것을 보니 조선족이나 중국인 같았다"라며 "없던 편견도 생겨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비 붙었다가 칼부림이 날 것만 같은 상황이었다. 진짜 공포 그 자체였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큰일 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럴 때는 직원을 부르는 게 제일 베스트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