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젊은 남자 손님들이 가장 편한데, 그보다 더 편한 난이도 '최최최하' 고객이 있습니다. 바로 '근육맨'들입니다"
한창 20대 남자 손님들 중 소위 말하는 '진상 손님'이 가장 적다는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쓴 적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을 뛰어넘는 '난이도 최하'의 매너甲 고객군이 있다는 글이 많은 공감을 샀다.
그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인정하는 난이도 최하 고객이 있다. 바로 '헬창'이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근육 운동을 해 딱 봐도 건장하고 우람한 근육맨들. 글쓴이는 "(이들이) 진심 누구보다 공손하게 행동한다. 본인 살 것만 사고, 먹을 것만 먹고 나간다"라고 전했다.
서비스직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많은 이들은 이 같은 글에 전적인 공감을 표했다.
"근데 진짜 맞다. 위압감 느껴지는 분들이 오히려 매우 친절하고 동선도 깔끔하다", "딱히 요구 사항도 없이 빨리 고르고 빨리 나간다", "오갈 때 인사도 다 받아준다", "OOO에서 일할 때 매일 프로틴 쉐이크 사 가는 저런 분 있었는데 엄청 공손했다", "프로틴쉐이크 사 가던 헬스러 전부 공손했었다", "보통 몬스터나 프로틴, 닭가슴살 샐러드만 사 간다", "병원에서도 혈관도 잘 보이고 아주 친절하다", "음료 잘못 나가도 '내가 잘못시켰구나' 생각하고 그냥 가는 근육맨 손님 있었다", "PC방에서도 헬스러들은 계란 프라이만 시키고 늘 '죄송한데'로 주문을 시작한다" 등 간증(?)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근육맨들이 소소한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모두 해소해 친절한 것 같다며 나름의 추리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위압감에 시비를 거는 이가 없어 피해의식이 생겨나지 않아 친절해진 것일 수도 있다는 이들도 존재했다.
한편, 서비스직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20대 남성과 10대 남학생 고객들 중 가장 '진상'이 적다는 공감대가 성형돼 있다. 가장 대하기 어려운 고객군은 40대 이상의 남성과 고령층이라고 전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