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경기도 분당에서 60대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승객이 범행 당일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하려고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은 "택시기사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달 14일 애초 다른 사람을 노리고 흉기를 준비해 택시를 탔다"고 보도했다.
그는 범행 한 달 전 온라인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은 만남을 거부했고, A씨는 여성의 신변을 위협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사건 당일 만나기로 했다.
JTBC '뉴스룸'
그런데 A씨가 목적지로 향하던 중 만남이 틀어졌고, 눈앞에 있던 택시기사를 살해한 것이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기존 살인 혐의에 살인을 계획한 ‘살인예비죄’를 추가 적용해 검찰로 송치했다
.
검찰 또한 최근 A씨와 갈등을 빚은 여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9시 50분쯤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인근 도로에서 자신이 탑승하고 있던 택시의 기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당시 그는 달리고 있던 택시의 뒷좌석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피습을 당한 택시 차량은 근처 교회의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남성은 이후 도주하려다 현장을 지나던 견인차 기사에게 발각돼 발목이 잡혔다.
견인차 기사는 택시 뒷자리에서 승객이 내리려 하자 몸으로 뒷문을 막아 내리지 못하게 해 경찰의 검거를 도왔다고 한다.
택시기사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