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이틀 만에 멀쩡하던 어머니와 외삼촌이 돌아가셨습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멀쩡하던 가족 2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날 사망했다는 유가족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멀쩡하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외삼촌도 같은 날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멀쩡하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외삼촌도 같은 날 돌아가셨다"며 "너무 억울하고 분해 국민청원을 올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올해 83세이신 어머니께서 지난 5월 20일 화이자 2차 접종을 한 후 이틀만인 5월 23일 오후 5시경에 갑자기 심정지 상태가 됐다"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 24일 돌아가셨다"고 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그러면서 "차 안에서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계셨는데 순식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셨다.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해가며 119를 불러 병원에 도착해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다 해달라고했지만 결국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멀쩡하던 사람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이틀 만에 돌아가신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병원, 보건소에 '백신 접종 이상'으로 신고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병원과 보건소 등에 '백신 접종 이상'으로 신고 요청을 했으나 모두 남 일 대하듯이 했다"며 "병원에서는 '백신 인과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백신 접종 이상으로 신고해줄 수 없다'고 하고, 보건소에서도 아무런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특히 청원인은 "백신 접종 후 사망까지 했는데, 이에 대한 조사나 위험성에 대한 사전 고지나 안내, 유족에 대한 적절성 보상 등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이 억울하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어머니가 사망하고 같은 날 어머니의 친오빠인 외삼촌(90) 역시 화이자 백신 접종 5일 만인 지난달 25일 새벽에 갑자기 사망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제발 더는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정부에서 심각성을 인지했으면 한다"며 "부작용에 대한 근본 대책과 유족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해당 청원은 2일 오전 7시 20분 기준 2,433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오는 30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