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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매점 아줌마의 '7급 정규직 전환' 소식에 청년들이 보이고 있는 반응

서울교통공사가 매점 직원을 '7급 정규직'으로 전환해줬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매점 직원을 '7급 정규직'으로 전환해줬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이 나왔다.


그의 주장은 지난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제기됐다.


작성자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매점 직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점 아줌마가 '차장' 직급을 받고 연봉 5,000만원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수 누리꾼은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에 높은 임금을 받고 다닐 수 있다며 부러워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시


한 현직 한국교통공사 직원은 "매점 아주머님 요즘 제로페이는 잘 받아주더라"라며 "진심 부럽다. 매점아줌마가 서교공 최고 핵 꿀보직이다"라고 말햇다. 


일부 누리꾼은 "진짜냐?", "정규직 전환 대상에 매점 직원도 포함된 것이냐", "거짓말 같다", "차장 진급이 말이 되냐" 등의 의문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


해당 글은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했다. 작성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의 확인 결과 일부 내용은 진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전환이 된 건 맞지만, '차장' 직급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매점 직원 등의 정규직 전환이 된 건 맞지만 '차장'인 직원은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지난 2017년 사내 무기계약직 직원 1천288명을 정규직(일반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는데 여기에 매점 직원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에 따르면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되 3년 이하 무기계약직에는 신설한 '7급 보' 직위를, 3년 이상 된 직원에게는 '7급' 직위를 부여했다.


해당 글에 언급된 '차장' 직급은 4급 직위에 해당한다. 따라서 글쓴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아울러 서울교통공사 측에서도 "현직 매점 근무 직원 중 차장급은 없다"라고 했기에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 


연봉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초봉은 3,500~3,6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3년간 호봉을 쌓았더라도 5,000만원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에서 559명을 뽑았다. 전 직렬 평균 경쟁률은 66.28:1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