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구로구청 방송센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구로구가 공식 유튜브 영상에 백두산을 중국식 명칭인 '장백산(長白山)'으로 지칭해 논란이 됐다.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구로구청 방송센터'는 '구로구 우호 도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구로구는 백두산의 모습을 보여주며 "장백산의 품속에 연변이 있다" 등의 문구를 삽입했다.
주요 관광지 소개로는 백두산 대신 '장백산 천지', '장백산 폭포' 등을 언급했다.
사진=인사이트
구로구는 또한 "연변의 역사적 맥락을 따라 1000여 년 전 백산 송수 사이에 해동성국의 풍채를 감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해동성국은 대조영이 건국한 발해를 이르는 명칭으로 발해를 연변의 역사에 포함시키는 듯한 발언이었다.
그러면서 연변 전통 음식으로 김치와 비빔밥, 잡채를 소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구로구는 "연변에서 제작한 홍보 영상을 전달받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면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가 됐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편 구로구는 서울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구로구에 사는 중국인은 지난 3월 기준 약 2만 3천여명에 육박한다.
지난 2014년부터 구로구는 연변 등 중국 5개 도시와 우호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한 후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