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전과가 3건 있는데 기회가 없을까요?"
놀랍게도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자 하는 20대 남성이 던진 질문이다.
이 같은 질문을 한 남성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해당 글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글에 따르면 현재 A씨는 3건의 전과가 있는 28살 남성이다.
그는 특수절도 1건, 준강간 1건, 강건 1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인생 새로 시작해 보고 싶다"라며 "경찰시험하려고 했는데 포기해야 하는 거냐"라고 덧붙였다.
해당 질문에 누리꾼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강간만 2건인데 되겠냐", "접어라", "꿈도 꾸지 말아라", "성범죄자가 무슨 공무원이냐", "이건 보통 전과가 아니지 않냐", "범죄 3건을 저지르고 사회에 있을 수 있는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애초에 기회는 공평했는데 본인이 걷어찬 거다"라는 댓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몇몇 누리꾼은 비슷한 경험을 겪은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중 자신을 경찰행정학과 출신이라 밝힌 한 누리꾼은 "같은 과 사람이 자기 뺑소니 경력 있는데 경찰 가능할까 물어보는데 어이가 없었다"라며 "생각보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공무원법 제8조 '임용자격 및 결격사유'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에 규정된 죄를 범한 사람으로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은 경찰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