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구시 달서구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가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한 인스타그램에는 대구시 달서구에서 새끼 고양이의 살해 현장을 목격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대구시 달서구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라며 "눈도 안 뜬 꼬물이(태어난지 얼마 안 된 새끼 고양이)의 배가 흉기로 갈라진 채 사료 그릇 위에 올려져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캣맘인 큰딸이 경찰에 신고해 감식반도 오고 수사를 시작했다"며 "경찰도 심각한 사건으로 접수하고 수사를 하겠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사진 / Instagram 'dmswn4367'
A씨는 "이틀 전에 밥 주지 말라는 한 여성이 큰딸과 함께 (고양이) 밥을 주는 캣맘을 협박했다"라며 "그다음 날인 어제 벌어진 일이다. 어제 제가 비몽사몽 아파서 헤매느라 이제 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A씨는 잔혹히 살해당한 고양이의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사료 그릇 위에 올려진 고양이는 매우 작은 크기였다. 사료 그릇보다도 훨씬 작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글에 언급된 것처럼 복부 부위에 심각한 손상도 있었다. 붉은색 핏자국도 그대로 묻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공개한 글과 사진은 다수 인스타그램으로 리그램 돼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라면서 "동물 학대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된 3천360명 중 구속된 인원은 단 4명에 불과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처벌받는 동물학대범들이 없는데 동물보호법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며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