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열린 '한강 대학생 실종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의 법무법인이 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칭 '한강 사건' 관련, 친구 A 및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일체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을 통해 수차례 위법행위를 멈춰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위법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를 원앤파트너스 이메일 주소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 측을 대리하는 원앤파트너스의 입장문 / 원앤파트너스
원앤파트너스는 "저희 법무법인의 변호사들과 담당 직원만으로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의뢰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당일 원앤파트너스 홈페이지에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마비되어 접속이 되지 않는 등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지난 17일과 29일 2차례 입장문을 내고 A씨 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신상털기 등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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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은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A씨의 휴대전화를 지난달 30일 확보했다.
경찰은 제출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법최면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정확한 습득 경위 파악에 나섰다.
또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지문, 혈흔, 유전자 감식 의뢰 및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풀리지 않은 의혹들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단서가 담겨있는지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