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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일 소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성인들의 음주량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 소비자연맹이 지난 7월 20대 이상 성인 남녀 2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명 중 4명은 과일 소주 등 저도수 소주 때문에 음주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23%는 저도수를 마시면서 음주량이 '약간 늘었다'고 답했고, 14.4%는 '많이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중 42%가 저도수 소주를 마신 뒤 음주량이 늘었다고 응답해 남성(34%)보다 저도수 소주를 통한 음주량 증가가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도수 소주에 만족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53%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술이지만 맛이 있어서'(38.9%)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마시기 편하면서 술처럼 취해서’(20.4%), '알코올 냄새가 나지 않아서'(14.1%) 등을 꼽았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