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스터디카페에 소개팅하러 오는 것도 아니고... 공부에 집중하시죠?"
한 수험생이 잠시 스터디 카페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
그가 도대체 무슨 큰 잘못을 했길래 이런 오지랖 가득한 쪽지를 받은 걸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터디 카페에서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공부하러 스터디 카페에 가는 날에도 늘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했다.
비록 공부에 찌든 수험생이지만 남들에겐 찌들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그런데 이런 그의 태도를 누군가는 탐탁지 않게 여겼다.
어느 날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 그는 책에 붙은 이상한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그쪽 옷 때문에 너무 신경 쓰여요. 스터디카페에 소개팅하러 오는 것도 아니고 굳이 매일 꾸밀 필요 있나요", "공시생인 것 같은데 공부에 집중하시죠"라며 A씨의 스타일과 옷을 저격하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동백꽃 필 무렵'
A씨는 오지랖 가득한 쪽지 내용을 확인하고 화가 났다.
A씨는 "왜 남의 옷을 신경 쓰는 거지?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다니 토 나온다"라며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다수 누리꾼은 쪽지를 쓴 사람의 태도를 비판했다.
무슨 옷을 입고 공부를 하던 타인에게 피해를 준 게 아니라면 뭐라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나친 오지랖"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꼭 공부 못하는 친구들이 저런 쪽지 붙이고 다닌다. 이 쪽지 쓸 시간에 남 신경 쓰지 말고 본인 공부 한 시간 더 하길"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