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과거 한 배달 앱에는 삼겹살 600g을 주문했지만 300g이 왔다며 고기 무게를 속인 데 분노한 소비자의 리뷰가 올라온 적 있다.
이에 삼겹살집 사장은 "600g은 생고기 기준이고 굽게 되면 기름기 제거와 크기가 줄어 공지된 용량과 차이가 나타난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답변을 듣고도 소비자는 현저히 차이 나는 고기 양이 납득되지 않았고, 해당 사연이 퍼지며 배달 음식에 대한 불신이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삼겹살 무게 논란에 직접 실험을 해 본 한 유튜버는 영상을 통해 "삼겹살을 구우면 무게가 절반이 된다"라는 결론을 내리며 해당 사건의 진실을 밝혔다.

YouTube '빅페이스 BIGFACE'
해당 실험은 유튜브 채널 '빅페이스 BIGFACE'를 통해 "논란의 배달 삼겹살 사기 사건! 구우면 무게가 절반이 된다? 실험 리뷰"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먼저, 유튜버는 생고기를 올린 저울의 숫자를 화면에 비추며 고기 중량이 정확히 '600g'인 것을 알렸다.
중량을 잰 고기를 그대로 프라이팬에 올려 구웠고, 생고기를 담았던 같은 접시에 올려 무게를 쟀다.
결과는 놀라웠다. 조리 후 고기의 무게는 282g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수준이 아닌 절반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YouTube '빅페이스 BIGFACE'
실험을 마친 유튜버는 "삼겹살 무게 논란은 사장님의 사기가 아니었다"고 결론 내리며 "사장님, 너무 억울하셨겠어요. 오해가 논란으로 화제가 되며 가게에 피해를 입으신 건 아닌지 정말 안타깝습니다"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진실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고깃집 사장님은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이 힘들었겠다", "결과를 두 눈으로 똑똑히 봐도 절반씩이나 줄어든 게 너무 놀랍다", "잘 배우고 갑니다" 등 억울했을 사장님의 심정을 헤아렸다.
일각에서는 "이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은 애초에 고기 한 번도 직접 안 구워본 사람일 듯", "수분과 기름이 빠지는 데 무게가 줄어든 건 당연한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2019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됐던 해당 리뷰 글은 당시 무려 10만 회 조회수를 넘기며 고깃집 사장님을 향한 수많은 질타의 댓글이 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