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한강 사건 故 손정민씨 사망 다룬 '그알'에 폐지 요구하는 시청자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어제(29일) 고(故) 손정민 씨 한강 사망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시청자 게시판에 방송 폐지를 요구하는 시청자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그알'에서는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 씨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일부는 '그알'의 공정성을 지적하며 제작진이 CCTV를 조작했으며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몇몇은 방송 내용이 실망스럽다며 폐지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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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


한 시청자는 "공중파(지상파)에서 어그로 유튜버를 비난하려고 방송하는 거 같다. 근데 그들보다 나은 게 없다. 중립에서 양쪽 의견 다 들어봐야지. 의혹 제기한 프로파일러들 인터뷰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아직 수사 종결도 안 난 사건을 자기들이 결론 내는 마냥 다 짜 맞춰놓고 대놓고 (친구) A씨 편들어주기 방송이다. 국민들을 바보로 아느냐"라고 비판했다. 


그알에 나온 CCTV 장면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원본 CCTV 화면 편집 시간 조작 해명하라"라며 "CCTV 원본의 시간대를 편집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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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한편 '그알'은 여러 범죄 전문가들의 소견을 바탕으로 손 씨의 사망에 타살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는 "익사를 시켰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물에 흠뻑 젖어 있어야 한다. A씨가 물에 젖어있는 모습이 관찰된 바 없고, 고인이 사망하는 데 개입했다고 볼만한 정황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알'은 해당 사건에 대한 유튜버들의 주장이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라고 했다. 


제작진은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직접 한강에서 실험을 진행하며 일부 유튜버들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