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故 손정민 씨 친구 주장과 다른 '그알'이 공개한 두 사람의 카톡 내용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된 문자 내용이 공개되며 친구 A씨가 내놓은 입장문 내용과 차이점이 발견됐다.


지난 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손정민 씨 사건을 조명한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이 방영됐다.


방송을 통해 제작진은 두 사람이 만나기 직전 약속 장소를 정하는 과정이 나타난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친구 A씨의 입장문과 달리 '그알'이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A씨 집에서 술을 먹잔 말이 없고 오히려 손씨가 자신의 집으로 오라며 제안했다며 차이점을 지적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제작진이 공개한 두 사람의 문자 내용에 따르면 손정민 씨에게 먼저 연락을 한 이는 친구 A씨였다.


친구 A씨는 손씨에게 "술을 더 못 마셔 아쉽다"라고 연락했고 손씨는 "부족하면 연락해 아무 때나"라고 답장했다.


이어 손씨는 "그럼 진짜 우리 집이나 한강 오든가"라고 A씨에게 제안했다.


"오늘 안되냐?"라고 묻는 A씨에게 손씨는 "난 너오면 나가지 A 바라기자나"라고 다정히 답하기도 했다.


제작진 측은 음주 장소가 여의치 않았던 두 사람이 결국 한강 앞에서 만났던 것으로 추측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앞서 친구 A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A씨는 고인의 집이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A군과 고인이 카카오톡을 통해 만날 장소를 정할 당시 반포 한강공원으로 가자고 이야기를 꺼낸 것은 고인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손씨는 집에 부모님이 계시니 손씨의 집 근처인 한강공원에서 술을 먹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문자 내용과 친구 A씨 측 입장문 내용에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 것은 A씨 측 변호인의 단순 착오일 수 있단 목소리가 나왔다.


혹은 사건 당일 두 사람은 문자를 주고받고 직접 만난 후에야 약속 장소를 확정했을 수도 있기에 모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이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YouTube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