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요즘 10대 학생들이 '엄마 카드'로 구매하고 있는 '등골브레이커룩' 가격 수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값비싼 '명품' 아이템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2~30만원 상당의 등산, 스포츠 브랜드가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몇배 더 비싼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가 학교 교실가를 장악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격도 종류도 천차만별인 의류 시장에서 10대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요즘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스톤 아일랜드, 프랑스 의류 브랜드인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를 비롯해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톰 브라운 등이 있다.


인사이트손흥민이 평소 즐겨 입는 아미(AMI) / tvN '손세이셔널'


인사이트톰브라운 공식 홈페이지


해당 브랜드는 대부분 1990~2000년대 시작한 곳으로 브랜드마다 특유의 로고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대 또한 비싼 편이다.


전통 명품 브랜드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여름 티셔츠 기준 10~50만원 선으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나 용돈 등을 모아 구매하기에는 비싸게 느껴진다.


BTS를 비롯한 아이돌 가수, 축구선수 손흥민 등이 입어 화제가 된 아미(AMI)와 메종키츠네의 경우 티셔츠는 10만 중반대, 스웨트셔츠·니트류는 30만원~50만원 선이다.


요즘같은 환절기 날씨에 입기 좋은 카디건은 톰 브라운이 인기다. 팔 부분에 흰색 줄 네개가 시그니처인 톰브라운 가디건은 소재에 따라 100~2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들은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높은 가격이지만 대부분 품절인 상태다. 대다수 10대는 부모님 카드 혹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때문에 해당 브랜드들은 교실가에서 이른바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는 이른바 '등골 브레이커'로 불린다. 


과거에도 등골브레이커는 존재했으나, 최근 들어 그 아이템들이 날로 비싸지고 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2~30만원대 패딩이 등골브레이커라 불렸지만 요즘 10대들은 3~5배 이상 비싼 고가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런 소비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대들의 명품 구매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거나 주목을 끌기 위한 '과시욕' 때문이라는 것.


아울러 최근 교내 도난 범죄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