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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 'WEE-K' 이벤트 속 암호를 해독해봤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GS 프라임 WEE'-'K 1:1' 행사 포스터가 또다시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GS리테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또다시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캠핑 이벤트 포스터, 메로구이·갈비살 도시락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에 논란의 중심에 선 건 'GS 프라임 WEE'-'K 1:1'의 행사 포스터다. 누리꾼들은 WEE'-'K라는 문구와 포스터 속에 담긴 제품의 구성이 의도적이라고 주장한다. 


먼저 누리꾼들은 'Week'이란 단어를 'Wee'와 'K'로 나누고 사이에 웃음 표시를 넣은 것을 문제 삼았다. 


Wee는 영어로 '아주 작다'는 뜻인데 사이에 웃음표를 넣고 K(한국)를 넣은 건 의도가 있다는 것. 이들은 WEE'-'K를 "성기가 작은 한남"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어학사전


해당 포스터에는 할인 상품을 소개하며 조지아 크래프트, 게토레이, 핫식스6, 땅콩캬라멜, 소시지 등을 포스터에 넣었는데 이 조합 또한 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핫식스의 '6'과 땅콩, 소시지를 결합해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맨 마지막에 들어간 '니베아'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니베아는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성의 성기가 립밤 정도로 작다'는 의미로 사용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식품들 사이에 할인 제품으로 니베아가 들어간 건 분명한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다. 


인사이트(좌) 수정 전 GS25 광고 이미지 (우) 수정 후 GS25 광고 이미지 / GS25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


인사이트뉴스1


지난 1일 '캠핑 포스터'에 이어 26일 출시한 '갈비살구이·메로구이 도시락'까지 연이어 남혐 논란에 휩싸인 GS25 측은 "신상품 출시에 따라 주력 상품군을 단순 나열한 것"이라며 "글자를 조합해 남혐 이슈와 연관시키는 것은 억측"이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우연이 여러 번 반복되면 더이상 우연이라 할 수 없다"며 GS25에 대한 불매운동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GS25가 의도로 했던, 의도치 않았던 최근 젠더 갈등이 심해진 상황에서 누리꾼들에게 해석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이달 4일 가맹점주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며 사과문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