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경찰청은 "현재까지 수사 상황을 볼 때 손씨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손씨의 아버지는 손씨의 입수 경위,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 등 대부분의 의혹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림에 따라 누리꾼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이슈와 맞물려 과거 무한도전 속 한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았다.
MBC '무한도전'
해당 장면은 과거 무한도전 '맞짱' 에피소드에서 방송된 장면이었다.
당시 물건을 받으러 가던 정형돈은 정해진 길을 벗어나 한강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두운 밤이었기에 한강과 길을 구분하지 못한 것이다.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강으로 걸어가던 정형돈은 순식간에 실족해 한강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추운 겨울에 물이 얼어 정형돈은 한강에 빠지는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강이 얼어있지 않았다면 순식간에 물에 빠질 수도 있었던 아찔했던 상황이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강 경계 부분에 펜스 같은 게 없어 위험한 건 사실이다", "야맹증 있는 사람들은 자칫하면 바로 빠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민들의 힐링 장소인 한강은 평화로운 이미지와 달리 매년 약 200구의 변사체가 발견되는 장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이들 중 일부는 실족으로 인해 사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38억원을 들여 사고 발생률이 높은 155곳에 우선적으로 맞춤형 스마트폴과 일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7일 20대 남성은 구토를 하기 위해 몸을 숙이다가 강물에 빠져 구조를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