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남혐' 의혹 포스터 억울하다면서도 사과하며 "주의하겠다" 밝힌 국방부

인사이트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 뉴스1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방부가 남성 혐오 의혹이 불거지며 거세게 비판을 받은 홍보 포스터 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7일 오전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열고 문제가 된 홍보 포스터를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국방부 대변인은 "좀 억울한 점도 없지 않다. 특정 형태를 모방하는 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로 인해 어떤 오해와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며 "앞으로 홍보콘텐츠 제작 시 유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방부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군대생활백과' 카드뉴스 속 캐릭터 손 모양이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국방부 SNS


일부 누리꾼은 "해당 포스터 속 남성의 거수경례 자세가 일반적인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라며 남성 혐오 표현이 맞다고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릭터 손가락 모양이 여초 사이트인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손 모양과 비슷하다는 거였다.


이들은 "거수경례는 손바닥을 곧게 펴서, 전면에선 손가락이 일직선으로 보이는 게 정석"이라고 지적하며 젠더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즉각 수정해야 한다고 꼬집은 바 있다.


국방부 측은 해당 이슈가 논란이 되자 빠르게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국방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