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꼭 결혼하자고 한 약속 기억하고 22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한 '실사판 노트북'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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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중학교 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운명처럼 헤어진 후 22년 만에 다시 만나 진짜 결혼에 성공한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헬렌 마샬(Helen Marshall, 41)과 그레임 리차드(Graeme Richardson, 42)의 로맨틱한 러브 스토리를 소개했다.


두 사람 십대 때 서로를 처음 만났다. 중학생이었던 두 사람은 9개월 동안 달달한 사랑을 키워갔다.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학교 댄스파티에서 오붓하게 춤도 추고 자전거 창고 뒤에서 첫 키스를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헬렌과 그레임의 어린 시절 / SWNS


그리고 얼마 후 그레임은 헬렌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청혼을 반지와 함께 청혼했다.


그레임은 청혼을 위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기 위해 주말마다 시간당 3파운드(한화 약 4,700원)의 급여를 받고 열심히 일했다.


당시 그레임과 헬렌의 나이는 고작 15, 14살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이뤄지지 않았다.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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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레임은 대학에 진학했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로맨스 영화의 교본으로 꼽히는 영화 '노트북' 속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덤스처럼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계속 편지를 보냈지만 닿지 않았고 이후 그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오랜 기간 교제한 상대와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정말 운명이었던 걸까.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다시 재회하게 됐다.


인사를 나누는 정도가 전부였지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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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년 후 두 사람은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을 했다.


이때 헬렌은 자신의 첫 남자친구인 그레임에게 먼저 다가갔고 20년만에 다시 사랑에 빠졌다.


헬렌은 헤어진 뒤 그레임이 자신을 위해 편지를 쓰는 등 다시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그레임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그가 20여 년 전에 했던 것처럼 15살에 받은 그 반지로 청혼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난달 17일 헤어진 지 22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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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로의 반쪽이에요. 그와 함께 있으면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포근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아요. 그는 내 영혼의 짝이고 나 역시 그의 짝이에요"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레임 역시 "헬렌은 나의 반쪽입니다. 우린 좋은 결말을 맞은 것 같아요. 나는 헬렌과 결혼할 줄 알았어요. 그 반지를 끼자마자 절대 빼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어요. 모두가 말한 것처럼 어린 사랑은 아니었어요"라고 전했다.


영국 현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을 영화 '노트북' 속 주인공에 비유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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