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캠프닉(캠핑+피크닉), 차박(차에서 숙박) 등 안전하게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매출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올해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캠핑 필수품 중 하나인 매트, 보냉백은 대표 인기 상품으로 매출이 전년비 50% 이상 올랐다.
실제로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산업 규모는 2016년부터 매년 30%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4조원 대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NS에는 #캠핑 #캠프닉 #차박 등의 키워드로 업로드 된 게시물 수가 500만여건 이상에 달한다.
캠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술 관련 용품도 큰 인기다. 혼술이나 1~2인용 식사에 적합한 술잔, 사용이 편리한 식기류 등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본 디자인의 바바리아 맥주잔, 메디슨 와인잔 등 술잔 매출은 전년 대비 164% 늘었고, 휴대가 편한 아카시아 나무 소재 샐러드볼과 접시는 매출이 175% 증가했다.
1인 요리에 제격인 미니 화로, 화로용 냄비, 멀티 가스버너 등도 매출이 52% 이상 늘었으며, 야외에서 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직화 구이용 토치와 대표적인 캠핑 조리 도구인 그리들도 반응이 좋다.
이처럼 캠핑 시장이 커지고 관련 제품 반응이 좋자 자주(JAJU)는 올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잡기에 나섰다.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 이달 출시한 '360도 회전하는 4바퀴 접이식 카트'는 매출이 전년 대비 90% 증가했을 정도로 인기다. 쇼핑카트, 캠핑카트, 분리수거함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최고 55㎏까지 담아서 물품을 운반할 수 있으며, 카트 뚜껑을 덮으면 간이용 캠핑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캠핑을 떠날 때 입기 좋은 아웃도어 의류도 새롭게 제작했는데 생활방수, 습건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 점퍼와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쿨링 조거 레깅스는 출시 이후 80% 이상 판매율을 보여 재생산에 들어갔다.
자주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손쉽게 떠날 수 있는 캠핑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활용도를 갖춘 이색 상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