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굳이"…'키스 게임'하는 예능 보고 선 넘었다며 비판한 누리꾼들 (영상)

TV조선 '화요 청백전'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화요 청백전'에서 진행된 스킨십 게임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극성인 현 시국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화요 청백전'에서는 '미스트롯 2' 주요 참가자들을 비롯해, 코미디언,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청, 백 팀으로 나눠 게임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각 팀의 남, 여 참가자들은 짝을 이룬 후 '견우와 직녀' 게임을 진행했다. 

'견우와 직녀' 게임은 출연진들이 각자 허리에 끈을 묶은 뒤 서로에게 달려가는 게임이다. 여성 출연진이 파트너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면 남성 출연진이 여성 출연진 이마에 키스 마크를 남기는 방식이었다.

TV조선 '화요 청백전'

해당 게임은 빠른 시간 안에 여성 출연진의 이마에 키스 마크를 찍어야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에 한 커플은 다급한 마음에 이마가 아닌 눈 근처에 키스를 하는 등의 격한 스킨십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다른 커플의 남성 출연진은 여성 출연진의 머리를 쓰다듬고 이마에 입술 도장을 찍는 등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현시점과 맞지 않다며 스킨십이 포함된 게임 방식을 지적했다.

TV조선 '화요 청백전'

또한 "스킨십의 수위가 강하다", "게임들이 너무 이상하고 저급하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시청자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마스크 없이는 외출도 못하는데, 현실과 너무 괴리감 느낀다” 등 해당 게임이 황당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예능으로 봐야 한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대한민국 예능이 절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 앉아라", "갓 쓰고 나와야 만족할 거냐"라며 비판을 제기한 일부 누리꾼을 저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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