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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 때 아들 허웅 안 뽑아서 아내에 '이혼' 당할 뻔했다는 허재 (영상)

지난 2014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농구 감독 허재는 아들 허웅을 뽑지 않았고, 이에 아내가 화나 이혼 직전까지 갔다고 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MBC every1 '비디오스타'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농구 감독 허재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농구선수 아들 허웅을 뽑지 않아 아내에게 혼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는 허재와 그의 두 아들 허웅, 허훈이 출연했다.


이날 MC 박나래는 "두 분 아드님이 계시는 데 이런 질문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라며 "감독 시절 아들 때문에 사모님께 이혼 당할 뻔하셨다면서요"라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이에 허재는 진짜 심각했다며 이혼 직전까지 갔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every1 '비디오스타'


사건은 이러했다. 지난 2014년 KBL(한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는 허웅이 참가했다. 그리고 네 번째 지명권을 얻은 허재 앞에 허웅이 남아있게 됐다.


당시 허재는 아들 허웅을 선택할지 아니면 다른 선수를 선택할지 큰 고민에 빠졌고, 결국 다른 선수의 이름을 부르게 됐다. 


아들이 실력이 있어 선발해도 욕을 먹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허재는 팀 분위기도 헤아려야 하는 감독의 위치를 생각해 허웅을 뽑지 않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 선택에 대한 파장은 엄청났다. 


신인 드래프트가 끝나고 허웅은 서운한 나머지 허재에게 전화해 농구를 그만두겠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every1 '비디오스타'


이뿐만 아니다. 당시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는 허재의 아내도 있었는데 표정이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내는 "실력으로 뽑아야지"라며 허재가 대중을 의식해 아들이 오히려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허재는 "(나에게 당시 들고 있던) 병 안 던진 게 다행이야. 같이 살면서 욕을 그렇게 먹은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라고 밝혔다.


다행히 허웅은 스스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이후 KBL 베스트 5에까지 뽑히게 됐다. 


허재는 그제서야 아내의 마음이 풀렸다며 사연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eou3_'


네이버 TV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