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공부를 잘하는 이들은 대체로 뭘 해도 잘한다는 말이 있다.
그럼 반대로 "게임을 잘하면 공부도 잘한다"라는 명제는 어떨까?
게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달리, 게임 자체만 놓고 보면 문제 해결 능력이나 두뇌발달 등 학습 능력 향상에 유익하단 주장도 많으니 이런 질문도 해봄직하다.
여기 게임과 공부의 상관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은 한 누리꾼이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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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프로게이머들이 게임이 아닌 공부에 빠졌어도 엘리트 코스 밟을 확률이 높았을까요?"라며 화두를 열었다. 이에 대한 의견을 극명하게 갈렸다.
먼저, "게임 잘하면 공부도 잘한다"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이들은 "확률이 높긴 함", "머리 좋으면 둘 다 잘할 확률이 높긴하다", "상위급 게이머들 공부시켰으면 최소 연고대는 깔고 갈 듯", "집중력 퀄이 다르다"라며 상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머리 좋은 사람들이 게임을 파면 임하는 자세부터 다르다고 주장한다. 한 누리꾼은 "요즘 게임들은 확실히 머리 나쁘면 잘하기 힘들다. 수많은 캐릭터들 상성 파악해야 되고 빠른 판단력이 필수라 일단 머리가 좋아야 그 명령이 수행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스타크래프트나 롤 같은 전략 게임을 잘하는 사람은 다른 게임이나 다른 분야를 처음 접할 때도 적응력, 이해도, 실력 향상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반면 "게임과 공부는 관계없다"란 의견에 손든 이들은 "절대 아니다", "다른 영역의 재능이다", "바둑이라면 모를까 게임 머리랑 공부머리는 별개다", "게임 잘하려면 머리보단 피지컬이 중요하다"등의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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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 미국 콜롬비아 대학과 프랑스 파리 데카르트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게임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6~11세의 어린이 31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20% 어린이가 일주일에 5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때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의 지적 기능이 게임을 안 하는 또래보다 1.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게임을 하는 어린이의 학업 능력은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1.88배 높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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