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오는 6월 11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내달리며 '이준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야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투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30.1%로 1위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이 17.4%로 2위,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9.3%로 3위였다. 2·3위 지지율의 합보다 이 전 최고위원의 수치가 더 높은 압도적인 결과였다. 앞서 같은 기관이 지난 8~11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 지지율 15.9%, 이 전 최고위원 지지율 13.1%였다.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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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이준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등이 속속 올라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전 최고위원과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시민들은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어제(24일) 이 전 최고위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을 비롯해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경북대 북문 등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이날 대학생들은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서 인사를 건네는 이 전 최고위원을 보고 사인을 요청하거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한 영상에서는 대구의 한 거리에서 이 전 최고위원과 포옹·악수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돼 그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새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당 대표가 되고 싶다"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 당에 무한한 주인의식과 더불어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멋지게 승리해 보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