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기아차 로고에 '욱일기' 낙서테러 당해 멘붕온 차주가 공개한 차량 상태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월요일 아침, 출근을 위해 지하주차장에 내려간 A씨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할말을 잃고 말았다.


그의 하얀색 트럭 한가운데에 박힌 기아차 로고가 '욱일기'처럼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옆에는 "위대한 대일본 제국 만세" 따위의 문구까지 적혀 있었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낙서로 도배된 자신의 차량 모습을 공개했다.


트럭 전면에는 "위대한 대일본 제국 만세", "스가 총리 만세" 등의 문구가 유성펜으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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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있는 둥근 기아차 로고에는 방사형으로 뻗은 선들이 덧그려졌다. 마치 욱일기와 흡사한 모습이다.


운전석 창문 아래에는 화살표와 함께 "X나 잘생김"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제 끝이겠거니 하고 운전석에 앉은 A씨는 또 한 번 실소를 터뜨렸다.


사이드미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로 꽉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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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나 진짜 출근시간까지 넘겼다"면서 "이건 도대체 뭘로 지워야 하느냐"고 한탄했다.


낙서한 범인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누리꾼들은 "분명 초등학생들이 저지른 일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욱일기의 의미를 아는 성인이 이런 일을 하리라곤 상상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평소에 원한 산 일 있었나", "경찰 신고부터 하라"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