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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의 구조조정에 나섰다.
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명예퇴직에, 20년 이상 재직자가 과반을 점하는 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을 1,000명 이상 줄이는 것을 포함한 경영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의 정원은 16,488명으로 감원 규모는 전체 인원의 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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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장기 재직자에 대한 명예퇴직도 실시한다. 명예퇴직 규정을 완화해 고경력자의 자발적 퇴직을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는 정년이 10년 남은 경우 첫 5년은 기본급의 50%, 그 이후 5년은 기본급의 25%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를 평균 임금의 50%와 25%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더불어 심야 운행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운행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심야 운행을 폐지할 시 인력 500명을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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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조 1,137억 원에 이른다.
그동안 적자는 매년 계속됐으나 당기순손실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19년(5,865억 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역 이름을 기업들과 함께 쓰는 사업 등을 추진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