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운동화 위에 앉은 새다vs그냥 비둘기다"···착시 현상 일으킨 사진 한 장

Twitter 'oGWgjs1JiVgF3uD'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시각 이미지가 실제 사물의 모습과 다르게 보이는 것을 뜻하는 '착시'.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확히 두 의견으로 나뉜 기이한 착시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트위터 계정 'oGWgjs1JiVgF3uD'에는 일본 누리꾼이 올린 '착시 현상' 사진 두 장이 게시됐다.

해당 사진을 찍은 일본 누리꾼 A씨는 최근 거리를 걷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나이키 운동화(?) 한 짝을 발견했다.

Twitter 'oGWgjs1JiVgF3uD'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나이키 운동화처럼 보이는 물체가 있다. 앞코가 왼쪽을 향해있는 모양으로 얼핏 보기에는 누가 흘리고 간 것처럼 보였다.

A씨는 '웬 운동화가 떨어져 있나' 싶어 가까이 다가갔다가 깜짝 놀랐다. 자세히 보니 운동화가 아니라 비둘기였기 때문이다.

그는 "깜빡 속았다"고 전하면서 자신에게만 이렇게 보이는지 다른 누리꾼에게 물었다.

이 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을 뜨거웠다. '나이키 운동화 위에 앉은 새다'와 '그냥 비둘기다'라는 두 가지 의견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착시 사진을 본 트위터 유저들이 합성해 만든 짤 / Twitter 'roselia_ouranos' 

특히 비둘기의 깃털 모양과 앉아있는 모습이 나이키 운동화와 똑 닮았다며 속았다는 반응을 보인 이가 많았다.

반면 "멀리서 봐도 그냥 비둘기다. 깃털과 부리가 눈에 들어온다"라며 착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혹시 당신의 눈에는 사진 속 물체가 어떻게 보이는가. 아무리 봐도 나이키 운동화처럼 보인다면 당신은 기이한 착시 현상에 완벽하게 속았다. 

Twitter 'roselia_ouran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