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웹 예능 '머니게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화제의 중심에 있던 파이가 입을 열었다.
24일 파이는 아프리카 TV 녹화 방송으로 등장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파이는 "안녕하세요. 파이입니다.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에 성숙한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살자고 말을 하면 다른 참가자들에게 피해 갈까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지금부터는 미숙하게 대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TV
파이는 그동안 모아놓았던 녹취록과 함께 입장을 전했다.
이날 파이는 집단퇴소 후 자신의 집에서 제작진과 1번 참가자(공혁준)에게 사과를 받고 난 뒤 N빵 계획을 짰다고 고백했다.
파이는 "애초 1번과 4번(논리왕 전기)을 탈락 시킨 뒤 7번(가오가이)을 탈락 시키고 8번(니갸르)을 탈락시킬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갑작스럽게 2번을 퇴소시키면서 산범이 새로 투입됐다고.
YouTube '진용진'
이에 대해 파이는 "남자 측에서 산범을 포섭할거라 예상했기에 5번(이루리)에게 '산범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잘 해줘라'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저는 상금 10% 차감을 감수하고 밖에 나가고, 인터폰 선을 자르는 등 리스크가 큰 일을 해왔기 때문에 무리한 부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5번이 갑자기 자기 이미지도 있고, 가식적으로 보일까봐 힘들다는 식으로 말했고 조금 황당하지만 편한대로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파이는 "이번엔 8번이 와서 '3번(박준형)이 불쌍하다'며 여섯명이서 우승하는 계획으로 바꾸자고 했다"며 "상금이 목표라던 8번은 이후 다시 오더니 카메라에 나오고 싶다며 계획을 바꾸자고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YouTube '진용진'
5번과 8번에 대한 폭로를 마친 파이는 "나는 총대매고 움직였다. 나는 이렇게까지 하는데 이미지 챙기려는 다른 참가자들에게 회의감을 느꼈다"며 허탈함을 토로했다.
파이는 "모두를 죽일까봐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이다"고 주장하며 반박할게 있다면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파이는 자신이 흡연자임을 밝히면서 이로 인한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다는 폭로도 서슴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