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비트코인 가격 '떡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재평가(?)되는 인물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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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가상화폐 대부분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례없는 역대급 '떡락장'에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 인물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바로 가상화폐 규제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성수 위원장님 말 들을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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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4월이 탈출 기회였다..고점 시그널을 알려줬는데 바보같이 도망을 안 갔다"라고 하소연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가상화폐와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정부가 투자자를 보호할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없다"며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와 같은 '잘못된 길'에 들어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가 200개가 있지만 다 폐쇄가 될 수 있다. 9월에 갑자기 폐쇄될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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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은 위원장의 발언 직후 가상화폐의 가치는 말 그대로 '떡락'했다. 이날 최고가 6,90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튿날(23일) 최저가 5,496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런 사태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청와대 국민소통 게시판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까지 올리며 그를 적대시(?)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급락하면서 은 위원장이 경고했을 때 '익절' 해야 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점 시그널 준 거였다...", "당장 청원 철회하자", "그땐 왜 몰랐을까...", "그때 뺐으면 익절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11시 7분 기준 비트코인은 약 4,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