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육군 부실급식하고 비교되는 해병대 '취사병'들이 만든 격리자 도시락 퀄리티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육군의 다수 부대에서 휴가 복귀 후 자가격리하는 장병들에게 부실한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상당수 부대가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찬사가 쏟아진 한 부대가 있다.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우도에 있는 한 해병대 부대의 배식 사진이 올라왔다.


페이지 관리자는 "카페에 올라온 격리자 배식 사진이다. 해병대라고 한다. 칭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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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에 속 도시락은 얼핏 봐도 퀄리티가 훌륭하다. 고기와 양이 가득하고 모든 반찬 칸 3칸이 가득 차 있다.


국부터 메인 요리까지 웬만한 식당 도시락을 보는 수준이었다. 밥양 또한 훌륭했다. 식사량이 많은 장병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가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이스크림, 음료수, 과일, 라면, 훈제 닭다리 등 장병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류도 함께 제공됐다.


앞서 '부실 급식' 논란을 일으키며 조명됐던 열악한 타 부대 도시락 사진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인사이트앞서 부실 급식 논란을 일으킨 모 부대 도시락 사진 /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너무도 높은 퀄리티의 도시락 사진이 올라오자 호평이 쏟아졌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보여 주기' 식이 아니냐는 추측도 남겼다. 이에 해당 부대 소속 병사가 직접 페이지에 댓글을 달며 후기를 남겼다.


그는 "연평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해병이다"라며 "저 도시락, 저의 선·후임이 날마다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포장하고 있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매번 저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보니까 못 믿겠네, 보여주기식이네 하는 분들이 계신데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 사진에 나온 연평부대는 정말 저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고생하는 걸 앞에서 다 봐서 안 좋은 댓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냥 따뜻한 응원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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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