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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문제 하나가 확산되고 있다.
언뜻 보기엔 귀여운 애벌레와 꽃 그림으로 구성된 간단한 사칙연산 문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를 풀어 보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심지어 해당 문제가 영재 유치원의 입학 시험에 출제됐던 문제라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문제를 풀지 못한 성인들의 자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이 문제는 말로 된 설명 없이 애벌레와 시계, 꽃으로 만들어진 4개의 식으로 구성돼 있다.
정답이 나온 3개의 식을 보고 각 그림이 의미하는 숫자를 유추해 마지막 식의 정답을 구하면 된다.
먼저 첫번째 식을 보자. 머리에 꽃을 달고 있는 애벌레 3개를 모두 더하면 21이 된다. 이를 통해 머리에 꽃을 단 애벌레는 숫자 7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식에는 6시 정각을 가리키는 시계 2개와 꽃을 단 애벌레 하나를 더하면 19가 된다고 표시돼 있다. 꽃을 단 애벌레는 숫자 7을 의미하므로 6시 정각인 시계 하나는 숫자 6을 뜻하는 셈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뷰자데 스튜디오
그 다음에는 꽃과 6시 정각 시계, 꽃을 단 애벌레가 각각 하나씩 나왔다. 세 개의 합이 15이므로 역산하면 꽃 1개는 숫자 2를 의미한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마지막 식에는 꽃을 달지 않은 애벌레 하나와 꽃 2개, 5시 정각을 가리키는 시계가 나왔다.
앞서 꽃을 단 애벌레가 숫자 7, 꽃이 숫자 2였으므로 꽃을 달지 않은 애벌레는 숫자 5를 의미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마지막 식에 나온 애벌레는 머리를 제외한 몸통의 마디 수가 6개라는 점이다. 앞서 꽃을 달고 나왔던 애벌레는 몸통의 마디 수가 다섯 개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문제적남자'
따라서 마지막 식에 등장한 애벌레는 숫자 6을 의미한다. 꽃 2개는 숫자 4, 5시 정각은 숫자 5를 의미한다. 이를 대입하면 마지막 식은 6+4×5가 된다. 정답은 26이다.
문제를 접한 누리꾼들은 "난 유치원도 못 가겠네", "알 수 없다가 답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다소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이 유치원 입학 문제도 못 푸는 자신이 부끄럽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해당 문제는 과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이큐 테스트, 싱가포르 초등학교 문제 등의 제목으로도 회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