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왕이면 큰 게 좋겠다 싶었지!"
어린이집을 다녀온 아들이 '어항 꾸미기' 수업이 있어 물고기를 가져가야 한다고 하자 아빠는 남다른(?) 클래스의 준비물을 준비했다.
최근 '어린이집 준비물 대신 챙겨준 아빠'의 사연이 담긴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돼 누리꾼들을 폭소케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하이바이,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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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에는 어린 자녀가 있는 한 부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겼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에게 준비물로 물고기 한 마리를 가져오라고 했다. 다음날 모든 어린이집 아이들이 선생님이 내어 준 준비물을 가지고 등원했다.
문제는 아들의 준비물이 다른 친구들과는 남달랐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의 대화에 등장한 한 장의 사진에는 어린이집 교실에 둘러앉은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는데 다른 친구들은 작고 예쁜 금붕어 등을 가지고 온데 반해 아들은 큰 생선을 가지고 와 앉았다.
플라스틱 어항 통에 담긴 친구들의 작은 물고기와는 달리 스테인리스 대야에 담겨있는 아들의 큰 물고기는 한눈에 봐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해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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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사진을 받은 아이 엄마는 아빠에게 "OO이 어린이집에서 이렇게 사진이 왔는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고 이에 아빠는 "아니 나는 물고기를 가져오라길래"라고 답했다.
또 엄마가 "어항 꾸미기 할 거니까 작은 물고기 가져오라고 했다며"라고 하자 아빠는 "이왕이면 큰 게 좋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내는 "OO이 혼자 매운탕 끓이게 생겼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누리꾼들은 "이래서 아빠한테 아기를 맡기면 안 되는 건가", "아기 뒷모습이 너무 귀엽다", "어항 꾸미기 말고 다 같이 매운탕 끓여먹어야겠다", "아빠가 낚시꾼 아니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2019년도에 처음 공개된 해당 글은 지금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며 누리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